캐나다에서 사는 삶
1) 한달벌어 한달 쓰는 나라
Living off paycheque by paycheque 이라고 하는데요
한달에 번 돈을 거의 세이빙 없이 다 씁니다. YOLO라고도 하죠
You only Live once
노후는 정부연금 + 개인연금
이렇게 두개 저금을 해서 준비를 하는게 다 입니다.
그리고 저금하기 힘들기도 해요. 200만원을 번다고 하면은 정부에서 27~33%프로를 뗴어가고
많이 번다고 하면은 거의 한 40%이상을 떼어가는 거 같아요.
한국에서는 돈을 악착같이 모아서 내 재산을 증식시키고 불리겠다고 하는데
캐나다 사람들은 단순히 현재를 살아가는게 많은거 같고 돈이 또 쉽게 모아지지 않아요..
한국에서는 최저임금을 받는다 하더라도 20만원씩 저금하다 보면은 그래도 그게 쌓이는데
캐나다에서는 200불 저금해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캐나다에서는 고정비용이 훨씬 더 커서 추가적으로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그게 모아서 더 금액들이 커지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캐나다에서 차가 고장나거나 무언가를 고치거나
구매할려고 해도 기본 1000불은 들어가니까. 한번 좋은데 친구들이랑 놀러가서 대접한다고 해도 하룻밤에 200불인데
도저히 돈이 모아지지가 않더라고요. 돈이 조금 모아지면 바로 쓰게 되고
제가 그때 아직 학생이라서 좋은 직장이 아니라서 큰 돈을 벌지 못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
현타가 정말 많이 찾아왔습니다.
그렇게 버는거 까지는 괜찮은데 2번이유로 넘어가서
2) 너무너무 지루하다
나는 10년이상을 캐나다에서 지냈는데 정말 하늘 집 학교 하늘 집 학교
놀러가더라도 놀러 가는 장소는 거기서 거기. 만나는 친구들도 거기서 거기.
그런거에 질려 버렸다. 돈을 쓰더라도 제대로 쓰는 느낌도 안나니까
진짜 이런데서 1년이라면 여유롭다고 느껴질 수 있는데
저는 좀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고 인스타 같은거 보면 나 말고
너무 재밌게 노는 친구들을 보면서 부럽고 질투나고
계절적인 요인으로 겨울이 기니까 외부활동도 불가능하며 집에서
한국드라마란 드라마 전부 다 보고 있으니까 이것도 현타가 찾아오더라고요...
3) 치과 (의료)
물론 메디컨 비용이 정부에서 커버가 되긴 하지만 클리닉 간다고 하면은
기본 하루종일은 오픈런하고도 기달려야하고 처리속도도 무척 느리다.
캐나다에서 살게 되면 누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않고 2-3일은 경과를 오히려 지켜보게 됩니다.
타일레놀이랑 애드빌을 사놓고 교차복용하면서 경과를 지켜보는 겁니다.
자연치유가 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는다면은 병을 오히려 키우게 되기도 하며
사람들이 왜 한국가서 건강검진을 하고 몇달 치료를 받는거를 생각해보면..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특히 치과비용도 너무 비싸고 접근성도 떨어지다 보니깐 치과가서 스케일링 한번
받으러 가는 것도 무척 어렵습니다. 저는 유독 이빨이 많이 건강하지 못해서
1년에 스케일링을 적어도 3,4번은 받아야하는데 캐나다에서는 한번도 받을까 말까입니다.
저희 아빠 같은 경우에도 치과안간지 오래되고 그래서 좀 걱정도 됩니다.
4) 한국만큼 편리하지 않는다.
한국은 특히 서울에 산다면은 모든것이 편리합니다. 집앞에서 조금만 걸어도 편의점,
마트, 영화관, 다이소, 밥 먹을데도 많습니다.
하지만 캐나다에서는 도시락을 싸야합니다. 내 도시락이야 싼다고 하지만
만약에 내가 나중에 아이들을 낳아서 전업주부도 아닌데 쭉 그렇게 도시락을 쌓아서 다닐 수 있을까
아아 나 이런거 떄문에 한국에 왔지...
근데 이거를 다시 감안하고 캐나다에 갈거라면은
마음 단단히 먹고 어떻게 해야할건지도 생각 잘 하고 가야될 것 같다.
쉽지 않다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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