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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마흔 수업 리뷰

세젤예척해봄 2023. 4. 9.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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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이제 유명한 강사님이신 김미경 강사님 

 

그녀가 2023년에 새로운 신작 책을 내셨는데요, 김미경의 마흔 수업입니다. 

 

솔직하게 말씀을 드리자면은 저는 김미경 강사님이 깊이가 없다고 느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신작인 김미경의 마흔수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좀 달라졌는데요. 

 

흔한 위로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읽으면서 위로를 받고 여러가지를 생각해주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읽으면서 제가 감명을 느꼈다거나 인상 깊었다고 느껴진 글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김미경 마흔수업

마흔 수업에서는 김미경강사님은 위로를 해줍니다. 40대들에게. 

40대들에게 위로를 해주는건데도 저도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전 국민 공통과목인 집 사기, 돈 벌기, 아이 키우기에 집중하느라 매일 고단한 육체노동이 이어졌다. 나도 커야 하는데 아이들도 크면서 시간과 돈이라는 자원을 각자 무섭게 끌어다 썼다. 한정된 돈을 쪼개 쓰면서 집 대출금까지 갚으려니 보통 일이 아니었다 
40대에는 크고 작은 인생의 개별 숙제가 많이도 떨어진다. 갑자기 내가 암에 걸린다든가 아이에게 장애가 생긴다든가 남편 사업이 망한다든가 하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이 벌어진다. 아무리 죽어라 노력해도 제자리걸음인 듯한 상황. 지치고 피곤하고 불안하고 어디로든 숨고 싶고, 번아웃과 공황장애가 오기 너무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마흔이 되면 어느 정도 자리 잡을 줄 알았는데, 여전히 집도 없고 모아놓은 돈도 별로 없다. 
마흔이 된 지금까지 이룬 게 없다는 자괴감. 마흔의 우울은 이 자괴감에서 비롯된다. 30대까지만 해도 믿었던 모든 희망이 무너져 내리는 현실이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결혼한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 사람만 믿고 살면 되겠구나’가 ‘이 사람만 믿고 살다간 큰일 나겠다’로 급격히 돌아선다 
결혼 안 한 40대 싱글들 역시 다르지 않다. 여전히 혼자라는 현실, 괜찮은 남자들은 이미 죄다 사라졌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다. 남자가 없으면 돈이라도 있든가 커리어라도 정점을 찍었어야 하는데 이도 저도 아니다. 10년 이상 쉼 없이 일했는데도 내 집 하나 장만하지 못한 현실이 생각할수록 기가 막힌다. 
‘잘못 살아온 걸까?
50대에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고 단정 짓는다. 40대가 지나면 곧 은퇴이며 내리막길만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누구도 자신의 50대와 60대를 기대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황무지이자 쓸모없는 시간으로 취급하며 희망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 그러니 당연히 사는 게 초조하고 불안할 수밖에.
 
그런 실패를 김미경은 어뤄만져주고 응원해줍니다. 그런 실패를 한 나도 이뤄낼 수 있다고 가르쳐주는거 같이 느껴집니다. 
어느 나이를 살든 상처받지 않는 삶은 없다. 그래도 어릴 때는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도 회복이 빠르다. 매일 나의 쓸모를 확인할 수 있는 일,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대가 되면 상처받은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점점 줄어든다. 직장이라는 울타리가 막아주는 상처도 있지만 50대 이후에는 어지간한 상처를 스스로 막아야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나의 나약함과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어른으로서의 내 삶을 지켜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서럽고 힘든 일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매일 자신을 일으켜주는 나만의 내공, 그것이 바로 인생의 철학이다
나이가 들수록 나의 나약함과 취약함을 받아들이고 어른으로서의 내 삶을 지켜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서럽고 힘든 일들에 대해 스스로에게 괜찮다고 말해주면서 매일 자신을 일으켜주는 나만의 내공, 그것이 바로 인생의 철학이다
그러니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30분씩은 나를 만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래야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엇을 잘하고 못하는지, 나의 안쓰러운 점은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다. 어린 시절 선생님과 부모님이 찾아주었던 나의 가능성을 이제는 내가 발견해야 한다. 또한 나의 아픔도 스스로 치유해야 한다. 이것이 독립된 어른으로서 존엄 있게 살아가는 삶이다
물론 그러려면 돈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40대부터는 나를 위해 당당하게 돈과 시간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 정도는 쓸 자격이 충분한 사람으로 나를 포지셔닝해야 한다. 나를 위해 꿈을 꾸고 꿈을 위해 당당히 돈을 쓰는 행위가 가족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자연스러워지도록 연습해야 한다.
누구도 나 대신 나를 지켜주지 않는다. 나는 내가 지켜야 한다. 내가 이룬 비교 불가한 가치로 스스로 당당해야 한다. 가끔 누군가 함부로 나를 비교하거나 스스로 비교하는 생각이 들 때를 대비해 내가 뭘 하고 살았는지 노트에 쓰고 머리로 외우고 입으로 말해보기를 추천한다. 내가 오랜 시간 해보니 아주 효과가 좋다
 

그리고 다시 저희에게 말해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가족도 남편도 자식도 아닌 내 자신이라고. 

지금 우울감으로 사는 것이 힘겹다면, 그것은 내 멘탈이 약해서가 아니다. 지금 내 마음이 크는 중이고,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질문을 하는 중이라고 믿자. 우울이라는 감정을 조금만 걷어내면 그 질문이 선명하게 보일 것이다. 지금 많이 우울하다는 것은 내 안에 잠재된 에너지가 그만큼 강력하다는 반증이다. ‘에너지의 방향만 돌릴 수 있다면 나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어보자
사는 게 바쁘다는 이유로 나 자신에게 최소한의 안부도 묻지 않고 살아간다. 요즘 마음은 괜찮은지, 왜 자꾸 이유 없이 우울한지 묻지 않는다. 힘겨운 나를 위로하는 데는 넷플릭스가 싸고 편하다. 뭔가 힘든 일이 벌어지면 그제서야 물어보지만 마음이 하는 말을 딱히 귀담아 듣지도 않는다.
마흔 살 먹은 어른도 다르지 않다. 오랫동안 나를 방치했으니 나와 대화하는 것이 어색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도 쓸 만한 대답을 못 듣는 것이 당연하다. 그렇다고 마음을 제대로 키우지 않으면 작은 외풍에도 쉴 새 없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내가 대답을 못 하니 자꾸 다른 사람에게 물어야 하고, 불행이 닥쳤을 때 나를 위로하거나 일으켜 세울 수 없다. 
마음이 어른이 된다는 것은 내가 힘들 때 스스로를 보살피고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크고 단단해진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지금이라도 내 안에 있는 진짜 나, ‘리얼 미’를 아이처럼 키워야 한다. 주변에 쏟았던 시간과 에너지를 나에게로 가져와 스스로를 돌보고 속 깊은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남에게 들이는 노력의 반만 나에게 쏟아도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우리 안에는 반드시 보살펴야 할 저마다의 아이가 있다. 이 아이 역시 여느 아이들처럼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 자라지 않는다. 하지만 이 아이는 나에게 가장 좋은 대답을 줄 수 있다. 잘 키우면 소울 메이트가 되어 힘들 때, 어려운 문제를 풀어야 할 때, 우울할 때, 넘어졌을 때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간다. 
그 어떤 똑똑한 사람들보다 나를 가장 잘 알고, 나를 걱정하고, 나에게 최선의 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는 내 안의 어린아이. 이제는 그 아이에게 시선을 돌려 소중히 대해주자. 마흔 이후 흔들리는 내 인생의 중심축을 잡아줄 최고의 내 편을 놓치지 말자.
수천 년간 전해 내려오는 인류의 해석집을 통해 지금의 내 상황을 스스로 이해하고 치유하는 것이다. 어떤 시련도 내가 스스로 해석하고 받아들이면 억울함과 분노, 원망 같은 감정들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래서 나는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종교를 가져보라고 권한다. 내 인생의 의미를 해석해줄 무언가가 있으면 그 자체만으로 안정감이 생긴다.

 

김미경

 

그리고 그렇게 자신을 소중히 하고 자신의 목소리부터 듣는다면은 결국에는 진정한 저희들와 연결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 과정속에서도 많이 불안해지는데 책에서 받는 위로가 가장 좋더라고요. 책에서 좋았던 부분들을 함께 같이 공유하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자신을 단단하게 쌓아 올린 사람은 눈빛부터가 다르다. 수없이 거절하고 반대하면서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고 지켜온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한다. 반면, 사람들은 자기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지 못하는 이들을 단번에 알아본다. 꼭 그런 사람에게만 함부로 참견하고 충고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들의 시간과 노력을 요구한
어떤 일이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린다. 10년이 걸릴 수도 있다. 그동안 사람들이 보기에는 내가 이룬 게 보잘것없을 것이다. 도대체 뭐 하고 다니는 거냐고, 뭐 하나 제대로 되어가는 게 있냐며 또다시 나를 끌어내릴 수 있다. 그래도 이 시간을 견뎌야 한다. 나답게 살아간다는 것은 그만큼 강단과 확신이 필요한 일이다. 타인에게 보여주려고 빨리 결과를 내는 데 집착하지 말고, 처음부터 단단히 마음먹고 내 길을 가야 한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 지난 30년간 성인 교육을 해온 나의 결론은 어른들은 3년만 공부해도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3년을 가르쳐도 결과가 안 나오지만 어른들은 바로 결과물과 수익을 낸다. 아이들보다 학비도 훨씬 적게 들고, 배우면 바로 테스트할 수 있고 돈과 커리어 확장으로 보상도 받으니 엄청 재미있어한다

시간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 생계에 대한 압박으로 가득 차면 가장 중요한 멘탈 유지가 안 된다. 멘탈이 무너지면 나만의 차별화된 가치로 승부해야 살아남는 창업의 세계에서, 결국 남들처럼 돈이 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마흔수업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내 것으로 가져오느냐 못 가져오느냐는 전적으로 내 몫이다. 따라잡고, 버티고, 채우기. 이 세 가지를 열심히 하면서 미리 기회를 잡고 판을 깔아놓자. 이 위기가 끝나면 우리는 스스로도 놀랄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고, 성장의 결과는 더 많은 기회가 보상해줄 것이다. 
그러니 우리는 부지런히 누군가를 만나 씨를 뿌려야 한다. 언제 싹을 틔울지 모르지만 일단 만남을 통해 나라는 씨앗을 상대방의 마음속에 심어두는 것이다. 물론 싹이 죽을 수도 있다. 명함을 주고받았어도 얼굴과 이름이 기억나지 않으면 이미 그 싹은 죽은 것과 다름없다. 뭔가 하나라도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받거나 도와줘야 비로소 싹이 돋아나기 시작한다.

 

 

김미경 마흔수업을 읽으면서 정말 쉽게 읽으면서도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던 책이였습니다. 

 

저의 이런 블로그도 작성하면서도 기대와 많이 달라서 타격감이 크고 저의 지금 이 시간도 위기지만 잘 이겨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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